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기업승계 과정에서 자금이 부족해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세금을 대신 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자산관리공사는 20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자산관리공사 서울사옥에서 비상장증권관리위원회를 열고 심의를 통해 국세 물납기업 가운데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는 추천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세물납은 납세자가 현금으로 세금을 낼 수 없을 때 주식이나 부동산 등으로 대신 납부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자산관리공사는 국세 물납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연계 지원과 금융지원 등을 하고 있다.

추천 물납기업으로 선정되면 자산관리공사가 정책자금 지원 추천서를 발급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이를 바탕으로 기업을 평가해 자금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 이후에도 관련된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자금 부족으로 압박을 받는 국세 물납기업들을 도와 경영 안정성과 기업 가치를 높이고 국고 수입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 자산관리공사 국유재산본부장은 "이번 금융지원이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세 물납기업의 경영안정과 지속적 성장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