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통합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결연한 의지로 정권 심판해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문재인 정권 3년은 대한민국의 근간이 무너지는 절망의 시간이었다”며 “대위기의 사이렌을 듣고 공포도 느끼지 않은 끓는 물 속 개구리 같은 정권을 반드시 선거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황 대표 등이 이날 통합당 선대위 발족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황교안 대표를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황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문재인 정권 3년은 대한민국의 근간이 무너지는 절망의 시간이었다”며 “대위기의 사이렌을 듣고 공포도 느끼지 않은 끓는 물 속 개구리 같은 정권을 반드시 선거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기 위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선대위는 국민의 선대위, 나라를 지키는 선대위, 경제를 살리는 선대위로서 더욱 결연한 의지로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망국과 몰락의 길을 걸어온 문재인 정권의 경제참사로 국민은 일자리와 소득을 빼앗겼다"며 "안보참사로 동맹을 깨고 굴종의 길을 걸었으며 조국사태와 사법부 장악, 검찰학살 등 정의와 공정을 사정없이 짓밟았다”고 바라봤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영수회담을 열 것을 거듭 요구했다.

황 대표는 “저는 어제 문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제안했고 국회 차원에서도 여야 협의체를 구성해서 경제국난에 초당적으로 대처할 것을 제안했다”며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악몽을 여당, 야당, 정부가 합을 합쳐 대비해 나갔던 만큼 문 대통령과 각 당은 저의 제안에 신속히 응답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심재철 원내대표와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 신세돈 전 숙명여대 경영학부 명예교수 등 3명을 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권역별 선대위원장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서울), 유정복 전 인천시장(인천·경기),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충청), 김광림 최고위원(대구·경북), 조경태 최고위원(부산·울산·경남)을 각각 선임했다. 이진복 의원에게는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겼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