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과도한 주식 매도로 사업가치가 10년 전으로 되돌려졌지만 3분기부터는 수요가 서서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에 억눌린 수요 3분기부터 회복"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34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SDI 주가는 19일 18만3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연구원은 “한 달 동안 삼성SDI의 시가총액이 10조 원 줄어들었다”며 “현재 주가는 소형전지와 중대형 2차전지 가치를 4조 원대로 평가하는 것으로 중대형 2차전지사업이 존재하지 않던 10년 전의 평가와 같다”고 말했다.

삼성 SDI의 주가 급락에는 코로나19 이슈의 장기화, 전방시장인 스마트폰과 전동공구, 전기차 등의 수요 침체, 유럽의 친환경정책 변화 우려 등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수요 차질이 2분기에 집중되겠지만 상반기 안으로 코로나19 상황은 진정될 것”이며 “3분기부터 전동공구, 전기차 등의 수요가 서서히 개선돼 4분기에는 억압수요까지 일정부분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2113억 원, 영업이익 664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43.9%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