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말레이시아에서 첫 발전소 공사계약을 따냈다. 

포스코건설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6600억 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계약을 13일 맺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말레이시아 복합화력발전소 6600억 규모 수주 

▲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말레이시아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조감도. <포스코건설>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 개발회사인 테드맥스(Tadmax), 말레이시아 정부 산하의 투자회사 월드와이드(Worldwide), 한국전력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포스코건설은 앞으로 3년 동안 말레이시아 최대 공업지역인 셀랑고르 풀라우인다 섬에 1200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짓게 된다. EPC(설계·조달·시공)를 일괄적으로 수행한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현지 인구 10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매해 4%씩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2018년 11월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에 도전했다. 지멘스 등 글로벌기업들과 경쟁에서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우선협상대상자에 뽑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여러 건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지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첫 사업을 수주했다”며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펼치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