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CD패널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과 생산라인 조정 등 영향으로 LG디스플레이가 중국 LCD공장 가동을 일시중단한 만큼 수혜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낮아져, "패널 수요 줄고 증설로 고정비 늘어"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1만9천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99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 수요 감소와 생산 증설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 영향으로 1분기에 영업손실 3706억 원을 보며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LCDTV패널 평균가격이 최근 3개월동안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LCD패널 노후 생산설비를 최근 구조조정해 정리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광저우 공장 가동도 일시중단한 만큼 수혜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는 3월 말부터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올레드TV패널 생산도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초기 투자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실적에 기여하는 폭은 제한적일 공산이 크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모니터와 노트북 등 IT기기 수요 둔화를 고려하면 LG디스플레이의 매출 부진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중국 패널업체의 공장 가동이 지연되며 LG디스플레이의 모바일용 올레드패널 고정비 부담도 줄어들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2468억 원, 영업손실 6108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9.5% 줄고 영업손실은 55.1% 감소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