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모두 하향조정됐다.
 
삼성전기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로 스마트폰 부진의 영향권"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천 원에서 13만5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삼성전기 주가는 10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기가 코로나19에 따른 스마트폰시장의 부진 탓에 주력제품인 카메라모듈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사업에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의 2020년, 2021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21%, 13% 하향 조정된 6462억 원, 8525억 원으로 낮아졌다.

이 연구원은 “전방산업의 동향을 볼 때 이익 하락의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시장의 부진이 얼마나 장기화하느냐가 삼성전기의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크지만 부진 정도의 변수보다는 부진한 기간의 변수가 훨씬 더 큰 리스크”라며 “유럽과 미국에서 약 3개월의 수요 부진 이후 회복 국면으로 돌입하는 것을 가정했지만 부진 상황이 장기화할수록 부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공백이 하반기에 정상화된다고 내다봤을 때 주력사업의 실적 반등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810억 원, 영업이익 646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0.5%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