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G헬로비전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가입자 유치를 위한 오프라인 영업활동을 못하고 있어 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분석됐다.
 
LG헬로비전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로 가입자 유치활동 지장"

▲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이사.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LG헬로비전 목표주가를 기존 7500원에서 5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LG헬로비전 주가는 323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부터 알뜰폰(MVNO)과 케이블을 중심으로 가입자 수가 감소세를 탈피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LG유플러스로 인수된 직후 추진됐던 영업활동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LG헬로비전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영업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

케이블은 가입자가 해지를 요청하면 대응을 위해 오프라인 방문을 권유하기도 하는데 코로나로 이런 활동들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가입자 유치와 이탈 방지를 위한 제대로 된 영업활동에 제약이 생겼다.

알뜰폰은 이런 현상 외에도 경쟁사들이 앞 다투어 3만 원대 LTE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이며 경쟁이 격화돼 가입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와 가입자 모집 시너지가 예상보다 느리다면 상반기 가입자 반등과 하반기 매출 반등의 기존 시나리오는 유지되기 어려울 수 있다. 또 LG전자와 렌털사업 조율도 예상보다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는 통신에도 큰 여파를 몰고 오고 있다”며 “생각보다 저조한 가입자 유치 현실을 반영하여 LG헬로비전의 실적 추정치를 30% 이상 하향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