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CJ대한통운은 코로나19 여파로 택배물량 늘어 2020년 1분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CJ대한통운 주식 매수의견 유지, "코로나19로 1분기 택배물량 늘어"

▲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CJ대한통운 주가는 11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생필품과 식료품 온라인쇼핑이 증가함에 따라 CJ대한통운은 1분기 택배부문 물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의 실적도 증가세를 이어갔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227억 원, 영업이익 81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80.2% 증가하는 것이다.

1월은 마스크, 손세정제 등 방역물품이 증가했지만 중국에서 오가는 물량이 감소해 물동량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2~3월에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온라인쇼핑 성장세가 강하게 나타났을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의 2020년 1분기 물동량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0.1% 증가한 3억6800만 개였을 것으로 추산된다.

계약물류(CL)부문 내 중국 관련 업종은 부진한 동시에 소비재부문업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매출 감소효과가 일부 상쇄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글로벌부문은 중국 법인과 포워딩부문이 코로나19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월에 들어서 운영이 대체로 정상화하고 있는 단계이며 이는 2분기부터 이연 수요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2020년 예상실적 기준 현재 주가가 P/E(주가 수익비율) 기준 25배까지 하락한 상태”라며 “하지만 올해 토지 매각 등 자산 효율화 작업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며 물동량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극대화가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