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폭락했다.

1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6.1%(1.75달러) 내린 26.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또 급락, 코로나19 확산에 감산 합의 실패로 공급과잉 우려

▲ 17일 국제유가가 급락해 2016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2016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선물거래소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미국 동부시각 기준 오후 6시 현재 배럴당 4.39%(1.32달러) 급락한 28.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합의 실패로 국제유가가 계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는 지난주(9~13일) 각각 22%와 24%씩 빠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는 16일에도 9.6%나 급락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산유량 확대를 언급하고 있고 러시아도 감산 협상에 나설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어 과잉공급 우려가 확대하고 있다”며 “유럽연합이 국경을 폐쇄하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진 점도 유가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