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삼성전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안건에 반대하기로 했다.

17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18일 열리는 삼성전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지범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한다.
 
국민연금 "성균관대 교수 유지범 삼성전기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

▲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이는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의결권 행사 세부기준 31조에 따른 것이다.

국민연금은 비영리법인을 포함해 해당회사의 계열회사에 최근 5년 이내 상근한 임직원의 사외이사 선임을 반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 교수가 소속된 성균관대는 삼성그룹 소속 학교법인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앞서 경제개혁연대, 좋은기업지배연구소 등도 유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국민연금은 유 교수 이외 다른 이사 선임과 보수한도액 승인, 정관변경 안건은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또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주총 안건도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한종희, 최윤호 사장 사내이사 선임안건, 삼성SDI의 전영현 대표이사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안건과 사외이사 전원 신규 선임안건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