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방암, 위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를 미국에 출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방암, 위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 이름 : 트라스투주맙)를 북미 파트너회사 ‘테바’를 통해 미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유방암과 위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미국 출시

▲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허쥬마가 지난해 미국에 출시한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판매시너지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항암제 처방 의사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북미지역 트라스투주맙시장은 세계의 절반에 해당하는 큰 시장이다.

허쥬마는 이미 유럽 등에서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처방 1위를 차지하는 등 풍부한 처방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미국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쥬마는 미국에서 도매가격(WAC) 기준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10% 할인된 금액으로 공급된다.

다만 실제 판매가격은 추가적 리베이트, 할인 비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제시된 도매가격과 다르다. 허쥬마를 처방받는 환자의 자기부담금은 보험사와 지원 프로그램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브랜던 오그래이디 테바 북미사업 부문장은 “유방암과 위암으로 고통받는 미국 환자들에게 허쥬마 출시로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허쥬마를 통해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더 많은 미국 환자들에게 폭넓은 치료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3개 주력 바이오시밀러가 모두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판매된다”며 “올해는 유럽에서 피하주사형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도 출시돼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