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스마트폰 수요가 위축되면서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낮아져, "스마트폰 반도체 수요 줄어 실적 부담"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7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SK하이닉스 주가는 8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2분기까지 서버 수요가 양호하지만 스마트폰 반도체 수요는 위축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가 2분기에 매출 6조9천억 원, 영업이익 98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10.4% 줄어드는 수치다.

2분기 중국 클라우드회사들의 수요는 1분기보다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텐센트나 틱톡의 서버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애플,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2분기에 아이폰SE2를 출시함에도 상반기 생산량이 75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화웨이의 상반기 생산량도 870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대만 파운드리회사들이 수요 부진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2월 실적이 부진했다”며 “반면 SK하이닉스는 인프라 성격의 서버 수요로 실적 방어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불확실성이 있긴 해도 지나치게 실적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매출 6조7610억 원, 영업이익 47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거의 같고 영업이익은 64.5%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