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업이익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주력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중장기적 수요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 유지, "5G로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 꾸준"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삼성전기 주가는 10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2020년 한 해는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가 주춤할 수 있지만 이후 수년 동안을 놓고 보면 수요 증가의 방향성에 변함이 없다”며 “중장기 수요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 대비 기업가치는 부담이 없는 수준”이라고 바라봤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낮아지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하향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휴대폰과 전기전자업종의 5G(5세대)이동통신 관련 투자 확대에 따른 삼성전기의 수혜는 2020년 이후에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는 5G이동통신 분야 내 스마트폰, 통신장비, 기지국, 서버, 데이터센터 등의 영역에서 수혜가 가능하다”고 파악했다.

삼성전기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3019억 원, 영업이익 848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15.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