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3사의 갤럭시S10 5G 불법 보조금 지급 의혹을 놓고 구두 경고를 내렸다.

방통위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갤럭시S10 5G의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정황을 포착해 구두 경고를 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방통위, 갤럭시S10 5G 공짜폰 지급 의혹에 이통3사에 구두 경고

▲ 방송통신위원회 로고.


방통위는 시장조사를 마친 뒤 추가 조치에 관해 논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은 3월 초 갤럭시S20 시리즈를 출시한 뒤 갤럭시S10 5G의 출고가를 24만9700원씩 낮췄다.

방통위는 이 과정에서 일부 온·오프라인 판매점이 번호 이동을 조건으로 갤럭시S10 5G를 할부원금 0원에 살 수 있도록 이른바 ‘공짜폰’을 지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는 또 KT가 유통 대리점에 리베이트(보조금)를 주고 KT 망을 이용하고 있는 알뜰폰 사용자들을 5G로 유인한 정황을 발견해 “유의하라”는 내용의 경고를 전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