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울릉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미래통합당 후보에 따라 당선 가능성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포항 남구·울릉군 현역인 박명재 의원과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 전 시장을 공천배제(컷오프)하고 정치신인인 문충운 환동해연구원 원장과 김병욱 국회의원 보좌관을 경선후보로 결정했다.
 
포항 남구울릉 박승호 무소속 가닥, 통합당 후보 따라 혼전양상

▲ 박승호 전 포항시장(왼쪽부터)과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문충운 환동해연구원 원장, 김병욱 국회의원 보좌관.


16일 여론 조사기관인 코리아정보리서치 중부본부가 내놓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울릉군 가상대결 결과를 살펴보면 문 원장이 통합당 후보로 나섰을 때 24.2%의 지지를 얻어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 전 시장(26.7%),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19.6%)과 오차범위 안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김 보좌관이 통합당 후보로 본선에 진출하면 박 전 시장은 32.3%의 지지를 얻어 김 보좌관(15.5%)과 허 위원장(20.6%)을 앞섰다.

통합당 경선후보들 사이의 지지도 조사에서는 문 원장이 25.5%로 김 보좌관(17.7%)보다 높았다. ‘없음’은 42.1%, ‘모름’은 4.7%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 후보결정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었다. 

미래통합당의 포항 남구·울릉군 후보 추천 결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설문에 ‘수긍함’ 42.7%, ‘수긍 못함’ 29.6%, ‘모름’ 27.7%의 비율로 나타났다.

14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코리아정보리서치 중부본부의 여론조사는 NSP통신 대구경북본부를 비롯한 경북미디어 뉴스앤포항, 영남경제신문, 일간경북신문, 경북뉴스통신이 공동 의뢰한 것으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경북 포항시 남구, 울릉군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3.9%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이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