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 오차범위 밖 격차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입소스가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종로 국회의원 후보 사이 지지율 가상대결에서 이 전 총리가 50.5%로 황 대표(30.2%)를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후보 없음은 10.2%였다.
서울 종로에서 민주당 이낙연 50.5%, 통합당 황교안 30.2%에 우세

이낙연 전 국무총리(왼쪽)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 전 총리가 54.5%로 황 대표(23.3%)보다 31.2%포인트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총리는 30대(61.3%), 40대(64.3%), 사무직 근로자(59.2%), 학생(57%), 생산직 근로자(54.6%)에서 황 대표보다 지지도에서 우위를 보였다. 

황 대표는 60대 이상(47.6%), 가정주부(43.0%)에서 이 전 총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지지후보를 선거 때까지 지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황 대표 지지층의 85.3%가 유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이 전 총리 지지층의 지지유지 응답비율은 77.3%였다.

코로나19가 이번 총선에 미칠 영향에 관한 질문에는 야당에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35.5%로 집계돼 여당에 긍정적이라는 응답(16.9%)보다 18.6%포인트 많았다.

입소스 여론조사는 중앙일보 의뢰로 10일~11일까지 진행됐다. 조사대상인 서울시 종로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가운데 500명이 응답했다. 전체 응답률은 12.5%,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