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3분기부터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 효과 등으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KT 주식 매수의견 유지, "이동전화 매출 3분기부터 증가 전망"

▲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KT 목표주가 3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3일 KT 주가는 2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투자에서는 최근까지 KT를 두고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지만 이제 적극적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며 “ 3분기부터는 직전분기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KT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이동전화 매출액 정체와 마케팅비용, 감가상각비 증가로 좋은 실적을 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의미 있는 수준의 이익 성장이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지난해 연말 이후 소극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했던 효과도 올해 하반기부터 마케팅비용 증가폭 감소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의 2021년 실적 전망은 더 낙관적인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구현모 대표이사가 부임 2년차인 2021년 실적 성과에 초점을 맞춘 경영전략을 펼 가능성이 높다”며 “이동전화 매출액 성장률이 가파르게 나타나는 가운데 마케팅비용 증가폭이 줄어들고 무형자산 상각비 정체로 감가상각비 역시 증가폭이 줄어들면서 높은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현재 KT 주가는 저평가된 수준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 KT 주가는 KT 통신부문이 앞으로 적자를 보이거나 배당금이 줄어들 수 있다고 가정한 수준”이라며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러한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올해 통신부분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가 황창규 전 KT 회장의 경영재무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배당금이 줄어들 가능성도 낮다는 것이다.

KT는 2020년 매출 25조1685억 원, 영업이익 1조19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3.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