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코로나19에 대응해 콜센터 직원 재택근무, 은행권 처음 시행

▲ 신한은행은 15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은행권 처음으로 고객상담센터(콜센터)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칸막이를 높인 신한은행 고객상담센터 모습.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콜센터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은행권에서는 처음이다.

신한은행은 15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객상담센터(콜센터)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직원 448명 가운데 150명이 순차적으로 재택근무를 시작한다. 상황이 더 악화하면 재택근무 인원은 250명까지 늘어난다.

신한은행은 재택근무 직원 주거지에 업무용 노트북 상담시스템과 인터넷 전화를 설치해 사무실과 동일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상품안내, 비대면 채널 이용방법 안내, 서류 및 자격조건 안내 등 개인 정보 조회가 불필요한 업무만 재택근무 직원에게 배정하고 개인정보 조회가 필요할 때에는 사무실 근무 직원이 상담 업무를 이어가도록 했다.

재택근무로 확보된 여유공간을 활용해 고객상담센터 사무실의 좌석 간격을 넓혔다. 좌석 사이 칸막이를 기존 60㎝에서 97㎝로 높여 사무실 근무 직원들의 감염 예방 조치를 더욱 강화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상담센터 등 밀집사업장의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정부의 ‘감염관리 지침’에 맞춰 신속하게 재택근무를 시작했다”며 “고객과 직원, 지역사회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