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로 한국과 중국 등에서 리테일사업이 축소되면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제일기획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로 1분기 실적부진 불가피"

▲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3일 제일기획 목표주가를 기존 3만1천 원에서 2만7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다만 디지털광고로 전환을 통해 수익성 일부를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제일기획 주가는 1만7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제일기획이 한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의 국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업환경에 따라 1분기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 일정 수준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일기획은 올해 1분기 한국과 중국, 동남아시아지역에서 부진으로 매출 7687억 원, 영업이익 31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2.2% 줄어든 수준이다.

제일기획은 당초 2020년 경영계획으로 매출총이익 7% 증가를 제시했지만 올해 1분기 매출총이익도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3.3% 늘어난 2609억 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제일기획이 리테일광고를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부진을 일정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제일기획은 2019년 기준으로 리테일광고 비중은 약 20%, 디지털광고 비중은 35% 가량인데 올해는 리테일비중을 15% 안팎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황 연구원은 “제일기획이 당초 경영계획으로 잡고 있었던 디지털 플랫폼사업 중심의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광고 확대기조를 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