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협력업체 대금을 모두 현금으로 줘 동반성장 강화

▲ 롯데건설 협력업체 실무자들이 동반성장 아카데미 교육을 듣는 모습. <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앞으로 외부 협력업체 대금을 모두 현금으로 지급한다. 

롯데건설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위해 10일부터 외부 협력업체에 주는 하도급 대금을 전부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2018년 우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대금을 현금 지급한 것을 시작으로 해매다 현금결제 비율을 높여왔다. 

이번 현금 지급 결정에 따른 이자비용만 연간 4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대금을 현금으로 주는 것은 협력업체가 효과를 바로 느낄 수 있는 현실적 지원책”이라며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의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되고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2011년부터 매해 협력업체와 공정거래 협약식을 진행하며 동반성장 발전방안을 모색해왔다.

지난해에는 경영개선 컨설팅을 통해 20개 협력업체의 역량 강화를 도왔고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운영해 협력업체 실무자 309명에게 건설산업기본법 및 하도급법 이해 증진을 위한 교육을 지원했다. 

아울러 50억 원 규모의 무이자 대여금 및 54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 및 운영하는 등 협력업체에 금융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