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애플, 화웨이 등 경쟁사보다는 코로나19 영향을 적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5% 줄 듯, 삼성전자는 상대적 선방

▲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2020년 글로벌 상위 스마트폰3사 중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상대적으로 선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20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9년보다 5% 감소한 14억 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에는 5G 이동통신 인프라 확대와 단말기 출하량 증가를 기반으로 전년 대비 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3%, 화웨이는 1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기준 애플의 중국시장 의존도가 18%, 화웨이는 59%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애플과 화웨이의 출하량 감소폭이 클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출하량 비중이 1%로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는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는 유럽지역 출하량 비중이 23%에 이르지만 화웨이와 애플도 각각 18%, 22%로 크게 차이 나지 않아 삼성전자가 이들보다 불리하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김 연구원은 2020년 글로벌 5G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는 1억8200만 대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애초에 5G 스마트폰에 보수적으로 접근했고 하반기 각 정부의 5G 투자 의지에 따라 출하량이 늘어날 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