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기 목표주가 하향, “코로나19로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 불확실"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천 원에서 14만5천 원으로 6%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삼성전기 주가는 12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앞으로도 적층세라믹콘덴서사업의 성과가 주가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며 “현재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재고 축적 수요는 탄탄하지만 2분기 실제 완성품의 수요 회복이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바라봤다.

그는 “하반기 5G(세대)통신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변함은 없지만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스마트폰 등 IT제품 수요에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파악했다.

삼성전기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015억 원, 영업이익 149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38%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1분기에 시장의 기대에 조금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다만 적층세라믹콘덴서사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스마트폰 생산 차질에도 재고 축적 수요가 탄탄하고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출시효과가 더해져 매출 증가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140억 원, 영업이익 758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