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반등했다.

러시아가 석유 감산과 관련한 협상 여지를 남겨뒀다.
 
국제유가 10%대 오르며 급반등, 러시아가 감산의 협상여지 열어 놓아

▲ 10일 국제유가가 반등했다.


1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0.4%(3.23달러) 오른 34.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미국 동부시각 기준 오후 6시 현재 배럴다당 8.32%(2.86달러) 상승한 37.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석유 감산을 놓고 최근 갈등을 빚으면서 유가가 폭락했는데 러시아가 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는 뜻을 보이면서 유가가 반등의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24와 인터뷰에서 “(협상의) 문이 닫히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가 문제를 논의했다는 소식과 미국이 전략비축유 매각을 연기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