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3거래일 만에 올랐다. 미국 증시 부진에도 반등에 성공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16포인트(0.42%) 높아진 1962.9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뉴욕증시 폭락' 이겨내고 반등, 코스닥도 3거래일 만에 올라

▲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16포인트(0.42%) 높아진 1962.93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미국 증시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며 “미국의 경기 부양정책에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관투자자의 매수폭이 확대돼 코스피지수는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7% 넘게 폭락해 개장 4분 만에 ‘서킷브레이커(일시 매매중단조치)’가 발동되는 등 미국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약 22년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에 타격을 받은 업종을 중심으로 급여세 인하 등 세금감면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급여세 인하는 소비 의존도가 높은 미국에서 가장 확실한 부양정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83억 달러(약 9조8천억 원) 규모의 긴급 예산안에도 서명했다.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는 3089억 원, 기관투자자는 611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986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74%), SK하이닉스(2.53%), 삼성바이오로직스(0.40%), 네이버(2.38%), 셀트리온(4.02%), 삼성물산(0.48%), LG생활건강(0.32%)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LG화학(-0.13%), 현대자동차(-1.92%), 삼성SDI(-0.51%)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37포인트(0.87%) 오른 619.9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73억 원, 기관투자자는 113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25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1.95%), 에이치엘비(6.19%), CJENM(0.34%), 펄어비스(4.45%), 스튜디오드래곤(2.28%), 케이엠더블유(3.27%), 에코프로비엠(6.06%), SK머티리얼즈(2.52%), 원익IPS(2.08%)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휴젤(-0.30%), 씨젠(-12.90%)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1원(0.9%) 내린 1193.2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