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테라의 선전으로 2019년 국내 맥주 소매시장 점유율이 30%대로 올라섰다.

하이트진로는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2019년 국내 맥주 소매시장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이트진로의 맥주제품 판매량이 2018년보다 8% 증가한 2억6412만 리터를 보였다고 10일 밝혔다. 
 
하이트진로, 테라 선전에 작년 맥주 소매시장 점유율 30%로 올라서

▲ 하이트진로 로고.


판매량 1위는 오비맥주가 차지했다. 오비맥주는 2019년 맥주 4억1925만 리터를 판매했다. 이는 2018년 판매량보다 6.9% 감소한 수치다.

하이트진로의 뒤를 이어 3위에 오른 롯데칠성음료는 2019년 맥주 판매량이 3681만 리터로 2018년보다 33.9% 급락했다.

맥주 판매량을 기준으로 2019년 국내 맥주 소매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오비맥주가 49.5%에서 48.9%로 낮아졌고 하이트진로는 26.9%에서 30.8%로 높아졌다. 

롯데칠성음료는 점유율이 6.1%에서 4.3%로 낮아졌다.

하이트진로는 2019년 3월 맥주 새 제품 ‘테라’를 출시한 뒤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2019년 하이트진로의 맥주시장 점유율은 1분기 27.2%에서 2분기에는 30.4%, 3분기 32%, 4분기 33.4%로 높아졌다.

반면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면 2019년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은 오비맥주가 49.6%, 하이트진로가 25.3%를 보였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주류업계에서는 오래 전부터 판매량 또는 출고량을 기준으로 시장 추이와 점유율을 비교해왔다”며 “매출액 기준의 점유율 통계는 제품단가 차이, 가격 인상, 할인 등 주류회사마다 상이한 가격요인이 반영돼 실제 판매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