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TV시장 경쟁자 축소, 고부가 건강가전 수요 증가 등이 코로나19로 발생하는 매출 감소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주식 매수의견 유지, "코로나19로 TV에서 중국 경쟁자 줄어"

▲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내정자 사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LG전자 목표주가를 10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일 LG전자 주가는 5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는 TV와 가전부문 매출이 늘고 내수시장에서 정부 경기부양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TV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해외시장에서 경쟁자가 줄어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전부문은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 고부가 가전 수요가 늘고 유럽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따른 원자재 가격 하락도 LG전자의 실적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도 LG전자는 원자재 가격 하락, 경기 부양책 등에 힘입어 빠르게 이익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3조5677억 원, 영업이익 2조978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 영업이익은 22.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