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SK는 장 사장이 주주들에게 보낸 주주서한을 9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장동현, SK 주주서한에서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온힘"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


장 사장이 주주서한을 보낸 것은 2019년 3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2019년 성장사업에서 실질적 성과를 올렸다고 자체적으로 평가했다.

장 사장은 “SK바이오팜은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기술수출을 통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천억 원대를 올렸고 CMO사업은 SSK팜테코를 중심으로 조직 일원화를 단행했다”며 “SK실트론은 인수 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의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으며 최근에는 미국의 듀폰사로부터 실리콘카바이드(SiC)사업부를 인수하며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자회사들이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SK가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장 사장은 “그동안 SK는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키우고 사업 포트폴리오 전체의 가치를 극대화 해나가는 것을 경영의 최우선 목표로 삼아왔다”며 “이 결과 2019년에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 2020년 목표로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한 근본적 변화를 꼽았다.

장 사장은 “지주회사의 최고경영자(CEO)로서 보유사업 포트폴리오의 최적화방안을 근본적 관점에서 고민할 것”이라며 “2020년에도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 사업 비즈니스의 근본적 변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급변하는 환경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적절한 구조를 만들기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SK가 생각하는 사회적 가치는 우리를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위해 만들어내는 가치이며 SK 미래 성장의 원천”이라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경제적 가치도 창출할 수 있는 투자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면서 지속가능한 성과를 이어가기를 바라는 주주들의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장 사장은 “2020년에도 안정적 수준의 배당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SK바이오팜의 상장 및 기존 포트폴리오 최적화 활동을 통해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