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유럽에서 류마티스관절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판매허가 신청을 끝냈다.

셀트리온은 6일 유럽의약품청에 류마티스관절염 바이오시밀러 ‘CT-P17’의 판매허가 신청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셀트리온, 유럽에서 류마티스관절염 바이오시밀러 판매허가 신청 마쳐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CT-P17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다국적제약사 애브비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치료제다.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매출 191억6900만 달러(약 22조9천억 원)를 냈다.

셀트리온은 류마티스관절염, 궤양성대장염, 건선 등 휴미라의 모든 적응증을 바탕으로 임상데이터를 유럽의약품청에 제출했다.

CT-P17은 아달리무맙 성분의 바이오시밀러로는 처음 선보이는 고농도 제형이다.

환자 편의성을 위해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였고 주사를 놓을 때 통증을 일으키는 구연산염을 제거한 제형으로 개발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와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추고 개발된 제품인 만큼 시장 기대치가 높다고 판단된다”며 “조기 출시를 위해 승인 획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