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선 항공편이 잇따라 중단됨에 따라 항공업계가 상반기에 입게 될 매출 피해규모가 5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8일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2020년 2월4주차부터 6월까지의 코로나19 관련 매출 피해 예상규모는 5조875억 원에 이른다.
 
항공업계 "코로나19로 상반기에 보게 될 매출 피해는 5조 규모"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 예상치는 2월4주차 국제선 운송실적과 국제선 평균운임인 27만9천955원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다.

2월4주차 국제선 여객 수는 65만2천6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8% 줄었다.

노선별로 보면 중국 노선 여객 수는 85.2%, 일본은 70.6%, 동남아는 62.1% 각각 줄었다. 미국과 유럽을 오가는 노선도 11.8%와 29.8%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2월4주차 항공권 환불 요청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배 증가하면서 환불금액이 발매액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비용항공사들은 항공기 리스료와 공항시설 이용료 등 월평균 100억∼200억 원에 이르는 고정비용으로 적자가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