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40일 가량 남았지만 투표할 정당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각 정당이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가는 시점을 미루고 있어 총선에 관심을 보이는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당 못 정했다' 46.5%, 지역구 투표는 민주당 31% 통합당 18.4%

▲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로고. 


5일 여론 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1일과 2일 이틀 동안 시행한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총선 지역구 투표에서 선택할 후보의 정당’으로 민주당을 꼽은 사람은 31%인 것으로 집계됐다. 2위인 미래통합당은 18.4%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투표할 정당이 없다’, ‘모름/무응답’ 등 의견을 유보한 응답이 46.5%로 가장 많았다.

민주당과 통합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 미만이었다.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선택할 정당을 묻는 질문에 민주당은 21%, 통합당의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은 17.8%, 정의당은 8.2%의 응답을 받았다.

민주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았을 때 선택할 정당으로는 미래한국당(18%), 정의당 (16.6%)이 높은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당 지지자의 63.5%는 정당 투표에서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민주당 외곽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가칭)’도 5.4%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일보의 의뢰를 받아 전국에 사는 만 18세 이상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