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3세대 G80'.
제네시스는 5일 신형 G80인 ‘더 올 뉴 G80’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G80은 2015년 제네시스가 독립 브랜드로 출범하기 전부터 존재한 제네시스의 대표 모델이다. 2008년 1세대, 2013년 2세대 모델을 거쳐 이번에 3세대 모델이 나온다.
G80은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알파벳 G와 대형 차급을 의미하는 숫자 80을 조합한 것이다. 2016년 2세대 모델의 상품성 개선 모델부터 이 이름을 사용했다.
새 G80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 우아함’이 완벽하게 구현된 차량이라고 제네시스는 설명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은 “쿼드램프는 세단과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등 어떤 차체에 적용하더라도 명확하게 드러나는 제네시스의 가장 대표적 디자인 요소”라며 “역동성과 우아함의 균형을 조율해 각 차량의 개성을 살리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을 바탕으로 제네시스만의 고급스러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면부의 크레스트그릴과 두 줄로 디자인된 쿼드램프는 제네시스의 대표적 디자인 요소로 자리잡았다. 제네시스는 G80 이전에도 브랜드의 첫 SUV인 GV80에 이러한 요소를 반영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제네시스의 모든 디자인 요소들은 브랜드의 첫 인상이 시작되는 로고에 그대로 담겨있다”며 “제네시스 로고의 가운데 방패 문양은 크레스트그릴을, 양쪽의 날개는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측면부를 보면 쿼드램프에서 시작돼 도어 상단부를 거쳐 후면부로 갈수록 점점 낮게 이어지는 ‘파라볼릭 라인’이 적용됐다. 20인치 신규 휠과 펜더(타이어를 덮고 있는 부분)의 볼륨감을 강조하는 ‘애슬래틱 파워 라인’을 더해 역동성을 강조했다고 제네시스는 전했다.
후면부는 쿼드램프와 말굽 형태로 둥글게 음각 처리한 트렁크 표면 등이 특징이다. 좌우로 길게 뻗은 트렁크 상단의 크롬 장식과 전동 트렁크 버튼은 제네시스 로고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요소라고 제네시스는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실내는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추구하면서도 조작계 등의 배치를 최적화해 운전자가 새 G80에 적용된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크래쉬패드(계기판과 수납구 등이 포함된 부분)에는 양쪽 문과 접하는 부분까지 길게 이어진 형태의 송풍구와 가로로 넓은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배치됐으며 운전자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기능을 기준으로 버튼들이 간결하게 구성됐다.
운전자의 손이 닿는 주 조작부(센터콘솔)는 회전 조작 방식의 원형 전자식 변속기와 터치 및 필기 방식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필기인식 조작계)가 적용됐다.
A필러(전면 유리와 측면 창문 사이의 차체)의 두께와 룸 미러의 테두리(베젤)가 줄어든 점도 특징이다.
이상엽 센터장은 “새 G80의 실내공간은 고급스러움에 대한 시대적 변화에 맞게 탑승자의 공간과 첨단기술 사이의 균형을 재정의한다”며 “기술 과시에 의존하는 기존의 고급스러움에 의문을 던지는 새로운 고급스러움에 대한 제네시스만의 해석이자 고객 경험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 제네시스 '3세대 G80' 내부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