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와 공동휴가를 확대 시행한다.

한화그룹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주요 계열사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회사별로 공동휴가와 재택근무 확대 시행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코로나19 확산 예방 위해 재택근무와 공동휴가 확대

▲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전경.


한화솔루션은 4일부터 근무 인원을 2개조로 나눠 홀짝 교대근무(2부제 근무)를 실시한다.

1개조는 회사에 출근하고 나머지 1개조는 집에서 일하는 방식으로 회사에 출근하는 조 역시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출근시간을 다르게 해 대중교통 이용 등에서 사람들과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및 첨단소재부문은 6일과 13일 두차례에 걸쳐 공동휴가를 실시한다. 앞으로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매주 금요일 공동휴가를 확대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화생명은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5일 하루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재택근무 결과를 지켜본 뒤 앞으로 지속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할지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한화투자증권도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임직원을 2개조로 나눠 조별로 하루씩 재택근무하는 방식으로 한화투자증권 역시 재택근무 확대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한화자산운용은 2월28일부터 전 직원을 3개조로 나눠 이틀 단위로 순환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ICT부문은 직원들을 2개조로 나눠 5일부터 18일까지 3일씩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업무중복이 없는 임직원끼리 조를 편성해 공동휴가, 재택근무 등을 시행하며 사무실 출근률을 50% 아래로 유지하고 있다.

업무 특성상 전면적 재택근무를 실시할 수 없는 계열사들은 상황에 따라 선별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여성, 임산부 등 임직원 30여 명이 코로나19 상황이 끝날 때까지 집에서 일한다.

한화그룹은 이밖에도 단체 행사 및 집합교육 취소, 회식금지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계열사별로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지금은 모든 국민이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해야 할 때”라며 “모든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