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부원장급 직책인 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 김은경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올랐다.

금융위원회는 4일 정례회의를 열고 김은경 교수를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으로 임명했다.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 김은경, 현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

▲ 김은경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금감원 부원장급 직책은 금융감독원장이 제청하고 금융위원회가 임명하는 자리다.

금융위는 "김 부원장은 금융법과 소비자 보호 분야의 전문성을 갖췄으며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금융당국의 원활한 업무 조율과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금융소비자보호처의 인력과 조직 구성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부터 파생결합상품 손실사태, 사모펀드 환매 중단사태 등으로 대규모 소비자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금융회사의 소비자 보호 관리감독업무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김 부원장의 역할도 그만큼 중요하게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는 "김 부원장은 금감원 최초 여성 부원장으로 금융분야 여성인재 발굴과 균형적 인사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1965년 태어나 한국외대 법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만하임대에서 법학과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분쟁조정위원과 금융위 법령해석심의위원, 법무부 정책연구심의위원과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 및 제재심의위원 등을 겸임하며 다양한 경험도 쌓았다.

금감원 신임 부원장 임기는 9일부터 3년 동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