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놓고 앞으로 2~3일 내에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정 총리는 4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4일도 전국적 확진자 수가 500명이 넘었고 (하루에) 5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것이 일주일 가깝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2∼3일 내에 조금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정세균 "코로나19 확진자 수 앞으로  2~3일 안에 변화 기대"

정세균 국무총리가 2월27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의료인들과 소방관, 군 장병들이 코로나19에 맞서 불철주야 싸우고 있다"며 "그분들의 희생정신과 사명감,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치료체계 개편에 따라 경증환자를 격리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 확보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정 총리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대학, 군의 적극적 협력으로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속도가 나고 있다"며 "이런 속도라면 지금까지 병실 부족과 치료센터의 확보 부족 때문에 걱정하던 상황을 마감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에 경증환자 160여명이 입소를 마쳤고 경주 농협연수원도 어제부터 환자들을 맞이하고 있다"며 "오늘은 영덕 삼성인력개발원이 문을 열고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과 대구은행 연수원, 군 시설 등도 (생활치료센터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대구지역을 향한 응원과 지원에 감사의 뜻도 표시했다.

정 총리는 "지금 대구는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과 의료진의 헌신, 국민들의 협조와 응원을 보면서 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간호사관학교 졸업생 75명이 3일 임관식을 앞당겨서 곧바로 국군대구병원으로 향했고 새롭게 공중보건의사로 임용되는 750명도 내일 교육을 마치고 코로나19와 전투에 조기투입된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연대와 협력을 통해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 왔고 이번에도 하나 된 힘으로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