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이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대형건설사들의 해외수주 파이프라인(후보군)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해외수주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건설업종 최선호주", 해외수주 순항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을 유지한다”며 “현대건설은 수주물량과 파이프라인을 감안하면 상반기 해외수주 규모가 최소 5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UAE(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양호한 입찰결과를 얻는다면 연간 수주목표치를 초과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건설업종 주가는 코로나19 우려가 촉발시킨 유가 하락과 분양물량 감소 가능성에 영향을 받아 떨어졌지만 건설사들의 기초체력은 탄탄한 것으로 진단됐다.

성 연구원은 “분양물량은 3월 중순~4월부터 다시 정상궤도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고 대형건설사들의 해외수주 파이프라인 역시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금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해외 프로젝트들이 실제 발주로 이어지기 얼마 남지않은 시점으로 해외수주 증가세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성 연구원은 “과도한 우려는 주식 매수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건설사들은 2월 한달 동안 37억 달러 규모의 해외수주를 따냈다.

3월에 수주가 확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프로젝트 등이 있어 1분기에만 150억 달러를 넘어서는 해외수주를 따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해외수주 규모(223억 달러)의 67%에 이르는 수준이다.

성 연구원은 “3월 이후에도 흐름이 나쁘지 않다”며 “2분기 아랍에미리트의 헤일앤가샤 프로젝트, 3분기 카타르 LNG 노스필드 익스팬션(NFE) 프로젝트, 4분기 중동 다운스트림 프로젝트 등이 순차적으로 입찰결과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선호주로는 대우건설이 꼽혔다.

성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LNG 노스필드 익스팬션(NFE) 프로젝트에서의 성과가 주가 상승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