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및 반도그룹 주주연합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향해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 계열사를 동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주주연합은 3일 ‘한진칼 3월 정기 주주총회 관련 준법 촉구를 위하여 드리는 글’을 통해 “한진그룹의 주요계열사들이 조원태 회장을 위해 회사의 자금이나 인력을 동원하면 형사상 배임 등 중대한 범죄행위가 된다는 점을 알린다”고 말했다.
 
조현아 KCGI 반도그룹 “조원태 위해 주총에 계열사 동원하면 배임”

▲ 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강성부 KCGI 대표,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


주주연합은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범죄행위를 발견하면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주연합은 “만약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배임행위 등 중대한 범죄행위를 발견하면 주주로서 회계장부열람권 등 모든 권리를 행사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연합은 경영권 분쟁과정에서 건전한 정책 대결을 통해 한진그룹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들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종국적으로 한진그룹의 경영구조 혁신을 이루길 바란다”며 “궁극적으로 이번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한국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에 모범이 되는 전례로 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