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소비자들에게 5억 달러 규모 배상금을 지급하게 됐다.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배터리 등 제품 성능을 일부러 낮춘 혐의를 받는다.
 
애플, 아이폰 배터리 고의적 성능저하로 소비자에  25달러씩 배상

▲ 애플 로고.


3일 영국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소비자들과 진행하던 집단소송을 취하하기 위해 소비자 1인당 25달러를 지급하기로 잠정합의했다.

이 합의안은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지방법원 승인을 받으면 최종 확정된다.

보상규모는 최소 3억1천만 달러에서 최대 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iOS 10.2.1이나 그 이후 버전 iOS이 탑재된 아이폰을 2017년 12월21일 이전에 사용한 미국 소비자가 보상받을 수 있다.

보상되는 제품 종류는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아이폰6S·아이폰6S플러스·아이폰7·아이폰7플러스·아이폰SE 등이다.

소비자들은 애플이 이 제품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배터리 성능을 낮춰 신제품을 사도록 유도했다고 주장하며 2017년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이번 재판에서 고의적 성능저하 혐의를 부인했지만 소송에 따른 부담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