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미국 철강회사인 US스틸과 합작해 설립한 미국 생산법인(UPI)의 지분 모두를 US스틸에 넘겼다.

2일 포스코와 SU스틸에 따르면 포스코는 1일 UPI 지분 50%를 US스틸에 매각했다. 계약기간이 종료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미국 합작 생산법인 UPI 지분 전량을 파트너 US스틸에 매각

▲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포스코센터.


포스코와 US스틸은 합작 생산법인을 세울 때 계약기간을 30년으로 설정했다. 포스코는 다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US스틸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랜 협력 끝에 US스틸과 포스코는 단일 그룹이 UPI를 소유하는 게 운영과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포스코와 US스틸은 34년 만에 결별하게 됐다. 

포스코는 1986년 US스틸과 각각 지분을 50%씩 투자하는 방식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피츠버그시에 UPI를 세웠다.

UPI는 주로 냉연강판, 아연도금강판 등을 생산하며 연간 생산능력은 약 150만 톤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