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쇼핑이 판매했던 ‘한지 리필 마스크’를 전액 환불 처리한다. 

공영쇼핑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 차단에 효과가 없어 ‘가짜 마스크’ 논란을 빚은 한지 리필 마스크를 전액 환불 처리한다고 밝혔다. 
 
공영쇼핑, '가짜 마스크' 한지리필 마스크 전액 환불하기로

▲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TV홈쇼핑인 공영쇼핑은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저렴하게 공급하는데 앞장서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차단에 효과가 없는 H사의 한지 리필 마스크 제품이 공영쇼핑을 통해 판매된 사실이 확인됐다.

공영쇼핑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지 리필 마스크 제품은 2월10일 상품 판매를 시작한 뒤 2만9천여명의 고객이 주문했다”며 “공영쇼핑 측은 전액 환불을 기본으로 하고 배송이 완료된 고객 및 미배송 고객 모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영쇼핑은 '가짜 마스크'를 마치 인증을 받은 마스크처럼 속여서 상품을 소개한 제조사의 책임이 크다고 설명했다. 

공영쇼핑은 “해당 상품은 TV 방송이 아니라 공영쇼핑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한 상품으로 제조사가 아닌 중간유통업체(벤더)와 계약했다”며 “제조사가 온라인몰에 입점하기 위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안정성 관련 검사기관의 ‘시험성적서’를 ‘KIFA(한국원적외선협회)’에서 받은 인증인 것처럼 상품 소개에 설명했고 포장지에도 관련 문구를 표기했다”고 말했다. 

공영쇼핑 관계자는 “마스크에 국민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마스크를 판매할 때 KF인증 상품만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