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노동조합이 KCGI의 만남 제안을 거절했다.

대한항공과 한진 및 한국공항 노동조합은 28일 공동입장문을 내고 “KCGI의 만남 제안은 전형적 여론 선전전이고 한진그룹 내부를 흔들어 보겠다는 유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 노동조합 KCGI의 만남 제안 거절, “전형적 여론 선전전"

▲ 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강성부 KCGI 대표,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


노조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및 반도그룹 주주연합의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들은 “한진그룹 노조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위협받고 있는 조합원들의 실직적 고용안정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주주연합의 감언이설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KCGI는 27일 주주연합을 대표해 대한항공과 한진, 한국공항 등 한진그룹 계열사 노동조합에 만남을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다.

KCGI는 공문에서 “한진그룹 노조는 KCGI가 사모펀드로서 수익률에만 집중해 한진그룹을 분할하고자 하며 노동자들의 복지와 안녕에 무관심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KCGI는 장기적 관점에서 한진그룹의 성장을 추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