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42%로 떨어져, 코로나19 대응 놓고 부정평가 51%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 추이. <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놓고 긍정평가가 떨어졌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2월 4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2%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5%포인트 오른 5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는 지난주 1%포인트에서 9%포인트로 벌어졌다.

연령별로 30대, 4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더 높았지만 18~29세,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놓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30%로 가장 많았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1%), ‘전반적으로 잘한다’(7%), ‘복지 확대’(5%)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 미흡’이 41%로 가장 많았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3%) 등도 꼽혔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놓고는 부정평가가 더 우세했다.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1%,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1%로 집계됐다. 2주 전 긍정평가가 64%로 부정평가 25%를 크게 웃돌았던 데서 반전됐다.

한국갤럽은 “2주 전에는 메르스 확산 초기보다 확진자가 적고 사망자도 없는 때였지만 최근 확산세가 지속되며 정부 대응에 불만이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5일부터 27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661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1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https://www.gallup.co.kr/)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