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3인 경선’이 치러지는 전남 나주·화순에서 현역 손금주 의원과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이 후보 선호도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나주화순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 관심지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신 전 비서관은 민주당 후보 선호도에서 30.7%, 손 의원은 29.6%의 응답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나주화순 민주당 후보 적합도, 손금주 신정훈 오차범위에서 접전

▲ 왼쪽부터 손금주 의원,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 회장.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 회장은 17.4%를 얻어 3위에 머물렀다.

이 지역에서는 민주당 후보 외에 안주용 민중당 공동대표가 출마했지만 가상 맞대결에서 민주당 후보들과 최소 32.5%포인트의 큰 격차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신 전 비서관이 나주(33.8%)에서 선호도가 화순(25.1%)에서의 선호도보다 높게 나타났고 손 의원은 화순(31.6%)에서의 선호도가 나주(28.5%)와 비교해 더 높았다. 김 전 회장은 나주와 화순에서의 선호도가 각각 17.1%, 17.8%로 비슷했다.

나주화순의 정당·단체 지지도는 민주당이 74%로 가장 높았고 정의당 5%, 민중당 2.3%, 미래통합당 1.9%, 국민의당 1.2%, 민생당 0.8% 순이었다. 기타 0.6%, 없다 10.8%, 모르겠다·응답 거절은 3.6%였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광주·여수·목포MBC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무등일보, 전남일보의 의뢰로 24일 나주와 화순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 추출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RDD(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 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으며 전화면접(유선 19%·무선 81%) 방식을 채택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응답률은 1976명에게 전화를 걸어 507명이 응답해 응답률 25.7%를 보였다.

통계 보정은 2020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가중)으로 이뤄졌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