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데이터 기반의 수출지원을 강화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망시장을 추천해주는 빅데이터시스템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코트라, 빅데이터 기반해 유망시장 추천해주는 서비스 시작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로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고 관세청 등의 글로벌 수출통계를 활용한 수출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에게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 시장보고서를 제공해 기업은 수출하기 유망한 시장을 추천받을 수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등의 상황에서 화상 상담, 전자상거래 등 비대면채널을 활용한 수출 마케팅이 시급할 때 유망시장 추천 기능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대체시장을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지난해 6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세계 84개국에 있는 무역관 129곳에서 수집한 해외시장 정보 7만6천 건과 해외기업 정보 30만 건, 수출상담회 연 500회, 무역사절단, 전시회 등에서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구축했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빅데이터 플랫폼에 인공지능(AI )엔진을 탑재해 △해외 유망시장 추천 △수출 AI보고서 △기업활동지수 △지능형 자동매칭 등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은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 수출지원서비스가 본격적으로 기업에 제공될 것”이라며 “그동안 수출지원 사업으로 쌓아올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경험·역량을 집단지성과 데이터로 한층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올해 하반기에 빅데이터 플랫폼사업 2단계에 들어갈 계획을 세웠다. 

2단계 사업에선 무역 인공지능 기술을 고도화해 맞춤형·지능형 수출 패키지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수출기업 10만 곳, 해외기업 100만 곳이 포함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투자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 무역·투자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류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무역기반본부장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데이터 중심 무역진흥 기관으로 변할 것”이라며 “시스템을 이용하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더욱 상세하게 정보를 입력할수록 정확도 높은 인공지능 서비스를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협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