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사흘째 급락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면서 위험자산을 향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국제유가 2%대 사흘째 급락,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투자심리 위축

▲ 26일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6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4%(1.17달러) 떨어진 48.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앞서 24일과 25일에도 각각 3.7%, 3%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미국 동부시각 기준 오후 5시26분 2.67%(1.45달러) 하락한 52.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에서 석유제품 재고가 줄었음에도 유럽, 중동 등 중국 외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26일 기준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사망자를 포함해 8만 명을 넘어섰다. 중국 7만8064명을 비롯해 한국 1261명, 일본 885명, 이탈리아 323명, 이란 139명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