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도시정비사업에서 한국토지신탁과 협력한다.

26일 부동산·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한국토지신탁은 24일 주택정비사업과 일반 개발사업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삼성물산, 한국토지신탁과 도시정비사업 협력관계 맺어

▲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삼성물산과 한국토지신탁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부동산 관련 사업 전반에서 적극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도시정비사업에서 긍정적 상승효과를 도모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혼탁한 수주전 분위기 등 준법수주를 문제 삼아 도시정비 수주전에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과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에 각각 참여하며 도시정비시장 복귀를 알렸다.

삼성물산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입찰에 참여한다면 2015년 12월 서울 서초구 무지개아파트 재건축사업 이후 5년 만에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을 치르게 된다.

이는 법을 중시하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부동산 신탁사들이 단독 시행자로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2016년 3월 도시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되면서 도입됐다.

사업속도가 빠르고 시공사와 조합 사이의 비리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조직개편에서 도시재생사업본부를 2개 본부, 4개 팀으로 확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