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는 한화가 자체 방산사업과 주요 자회사 부진에 2019년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한화는 2019년 실적과 관련해 보통주 1주당 700원, 종류주 1주당 75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한화 자회사 부진 탓에 작년 영업이익 급감, 보통주 1주당 700원 배당

▲ 금춘수 한화 지원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한화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0조4124억 원, 영업이익 2533억 원을 냈다고 25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8년보다 매출은 3.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7.7% 줄었다.

순이익은 2311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보다 71.1% 줄었다.

한화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금융부문 실적 부진과 글로벌 시황 둔화에 따른 화학사업의 수익성 감소로 영업이익이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한화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한화생명,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등을 연결기준 실적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한화생명과 한화솔루션 화학부문 실적이 지난해 크게 후퇴했다.

한화는 자체사업으로 화약, 방산, 기계, 무역 등을 하고 있는데 지난해 2월 대전공장에서 일어난 폭발사고에 따라 3분기까지 대전공장을 돌리지 못한 점도 실적 후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는 25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700원, 종류주 1주당 75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의결했다.

배당금 총액은 655억6858만5천 원으로 보통주에 483억5511만 원, 종류주 가운데 제1우선주(한화우)에 3억5947만 원, 제3우선주(한화3우B)에 168억5400만 원이 돌아간다.

한화는 지난해 배당과 비교해 제3우선주 규모만 26% 가량 늘렸다.

한화는 2018년 실적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보통주 1주당 700원, 종류주 가운데 제1우선주에 1주당 750원, 제3우선주에 1주당 595원을 배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