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최고 속도의 최대 용량 16GB 모바일 D램 양산 들어가

▲ 삼성전자 16㎇ LPDDR5 모바일 D램.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차세대 모바일 D램을 잇따라 내놓으며 플래그십 스마트폰시장 석권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연내 모바일 D램 양산기술을 한단계 높여 모바일은 물론 PC와 자동차시장까지 공략하기로 했다.

25일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 속도와 최대 용량을 구현한 16㎇ LPDDR5 모바일 D램을 세계 최초로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9년 7월 12㎇ LPDDR5 모바일 D램을 처음 출시했다. 5개월 만에 업계에서 유일한 16㎇ 모바일 D램을 양산해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했다.

또한 8㎇, 12㎇, 16㎇ LPDDR5 전체 제품군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

이번 16㎇ 모바일 D램 패키지에는 2세대 10나노급(1y) 12Gb(1.5㎇) 칩 8개와 8Gb(1㎇) 칩 4개가 탑재됐다.

기존 LPDDR4X 모바일 D램보다 1.3배 빠른 속도를 구현해 고화질 영화 약 9편 용량인 44㎇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다. 8㎇ LPDDR4X 제품보다 용량은 2배 늘고 소비전력은 20% 이상 줄었다.

16㎇ D램은 전문가용 노트북이나 게임용 PC에 주로 탑재되는 8㎇ D램보다 용량이 2배 크다. 

생존형(서바이벌) 총쏘기(슈팅)게임을 할 때 멀리 있는 대상을 더 빠르게 보고 반응할 수 있게 하는 등 스마트폰에서 콘솔게임 수준의 게임성능을 느낄 수 있다.

또 8K급 초고화질(UHD) 초고해상도의 가상현실(VR) 게임을 할 때도 선명한 화질로 실감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업계 최고 성능의 모바일 솔루션으로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놀라운 만족감을 줄 수 있게 됐다”며 “2020년 안에 차세대 공정으로 신규 라인업을 제공해 글로벌 고객의 수요 확대에 차질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최신 라인에서 LPDDR5 모바일 D램을 양산하고 있다.

2020년 하반기에 기존보다 1.5배 빠른 16Gb LPDDR5를 3세대 10나노급(1z) 공정으로 본격 양산해 플래그십 모바일, 하이엔드 PC는 물론 자동차시장까지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