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인공지능(AI) 기술들을 도입해 내부통제를 강화한다. 

우리은행은 24일 고려대학교,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회사인 티쓰리큐와 함께 인공지능 기반의 레그테크(RegTech)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우리은행, 고려대 티쓰리큐와 인공지능 활용 내부통제기술 개발

▲ 우리은행 로고.


레그테크는 규제를 뜻하는 레귤레이션(Regulation)과 기술을 뜻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법령, 준법감시, 내부통제 등 규제 준수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우리은행은 자연어처리, 기계독해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산업에서 계약 및 약관 관련 리스크를 사전에 분석하고 검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우리은행, 고려대학교, 티쓰리큐는 산학연 협업도 진행된다. 

우리은행은 금융분야의 지식과 활용영역을 담당하고 고려대학교는 자연어처리와 기계독해 기술을 활용한 모형을 개발한다. 티쓰리큐는 인공지능 플랫폼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규제환경이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금융규제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기술의 활용이 금융회사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부각하고 있다"며 "레그테크 분야의 글로벌 기업 및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