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아아콘트롤스가 항공IT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HDC아이콘트롤스는 항공 관련 IT분야로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며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인수합병을 추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HDC아이콘트롤스, 항공IT분야로 사업 확장하며 인수합병 추진할 듯

▲ 김성은 HDC아이콘트롤스 대표이사.


HDC아이콘트롤스는 HDC그룹에서 IT서비스를 제공하는 SI(시스템통합)업체로 스마트홈, 스마트빌딩사업 등을 한다.

HDC아이콘트롤스는 HDC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면서 항공 관련 IT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항공업은 건설업보다 IT가 적용되는 분야가 넓은 만큼 항공IT분야 진출은 기업가치 확대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HDC아이콘트롤스는 지주회사 요건을 만족하기 위해 2월 초 보유하고 있던 HDC와 HDC현대산업개발 지분을 매각하면서 약 43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상반기 중 부동산114와 HDC영창의 지분 매각을 통해 약 150억 원의 현금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HDC아이콘트롤스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현금성자산 700억 원에 계열사 지분 매각대금 580억 원이 들어오면서 약 1300억 원 수준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한 뒤 이를 통해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HDC아이콘트롤스는 4월 HDC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완료를 전후해 미래전략이 확정될 것”이라며 “4월 이후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신사업이 가시화하면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HDC아이콘트롤스 시가총액은 앞으로 보유할 현금성자산만으로도 대부분 설명되는 만큼 저평가 구간에 놓여 있다”고 바라봤지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HDC아이콘트롤스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524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11.8%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