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사원증’ 처음 선보여

▲ 장승현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뒷줄 왼쪽 여섯번째)와 오세현 SK텔레콤 전무(뒷줄 오른쪽 일곱번째)가 2월24일 서울시 서초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디지털ID 체험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이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사원증을 쓴다.

NH농협은행은 24일 서울 서초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ID(분산 신원식별시스템)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사원증’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분산ID 기술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신원증명(ID)을 관리하는 전자신분증시스템을 말한다. 개인이 개인정보를 통제하는 권리를 지니게 되며 기관이 개인정보를 보유해 발생하는 개인정보의 대량 유출을 막을 수 있다.

모바일 사원증 서비스는 NH농협은행이 참여하고 있는 ‘이니셜 DID 연합’에서 제공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분산ID 기술을 기반으로 NH농협은행과 SK텔레콤에서 공동으로 구현한 국내 최초 분산ID 기술이 적용된 상용서비스다.

임직원 개인이 모바일로 신청하고 발급받은 뒤 출입인증과 출퇴근까지 관리할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증가했다. 앞으로 방문예약, 간편결제기능까지 확대된다.

이날 임직원 20여 명으로 구성된 ‘디지털ID 체험단’ 발대식도 함께 진행됐다. 체험단은 모바일 사원증을 직접 사용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하는 등 분산ID 기술의 확대 적용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장승현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앞으로는 디지털금융의 경쟁력이 은행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분산ID 기술 등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농협은행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